은행들의 평균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졌다.
사상 초유의 1%대 예금금리시대가 열리면서 단기부동자금의 은행탈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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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평균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졌다. |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92%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996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금금리는 지난해 12월 2.16%, 1월 2.09%, 2월 2.04%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낮췄다.
상품별로 전월과 비교하면 1년 정기예금금리가 2.01%로 0.1%포인트, 정기적금이 2.22%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3월에 연 3.61%로 전월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 기업대출금리는 3.81%로 0.21%포인트, 가계대출금리는 3.21%로 0.27%포인트 각각 내려갔다.
가계대출금리가 3%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앞으로 가계부채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포함) 3월 잔액은 570조6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6천억 원이 늘어났다. 이는 2008년 1월부터 통계를 집계한 이후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