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 >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혁신성과 시상식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고객가치를 높이는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21일 오후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어워즈 개최한 뒤 세계 최초로 올레드(OLED)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팀에게 최고 혁신상인 ‘일등 LG상’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LG 어워즈는 뛰어난 고객가치를 창출한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기존 ‘연구개발 성과보고회(R&D 부문)’와 ‘혁신한마당(사업부문)’이 통합돼 진행됐다.
구 회장은 “이 자리는 단순히 성과를 나누고 상을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보고 감사와 축하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라며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며 “LG그룹이 혁신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강조할 필요 없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꿈꿔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과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센터장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업본부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LG그룹은 올레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최고 혁신제품으로 선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의 강점을 활용해 얇은 화면을 종이처럼 둘둘 말거나 펼 수 있는 올레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함으로써 여러 형태의 TV 제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LG전자는 이를 적용해 디스플레이를 본체 속에 말아 넣었다가 시청할 때 밖으로 펼칠 수 있는 올레드 롤러블 TV를 개발했다. LG전자는 올레드 롤러블 TV로 TV 화면이 차지하던 공간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공간 재정의’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올레드 롤러블 TV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19’에서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선정되는 등 단일 모델 최다인 70여개 상을 수상했다.
구 회장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외에도 R&D와 생산·품질, 구매·공급망관리, 영업·마케팅, 선도상품 등 부문별로 차별화된 노력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하며 성과를 창출한 20여개 팀을 시상했다.
주요 수상자를 보면 △올레드 진영을 글로벌 TV업체 15곳으로 늘린 LG디스플레이팀 △현장의 여러 영상을 동시 생중계로 구현해 프로야구와 골프, 아이돌 라이브 등 초고속·초지연의 5G 서비스를 만든 LG유플러스팀 △독자적 배터리 수명 시험법을 개발한 LG화학팀 △LED(발광다이오드), 미세전류, 고주파 등 기술을 활용해 LG프라엘을 개발한 LG전자팀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