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정책에 전일 고점을 돌파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
 
국제유가 하락, 차익실현 욕구 높고 무역협상도 불확실

▲ 21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5달러(0.41%) 내린 5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5달러(0.41%) 내린 5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0.64달러(0.93%) 하락한 67.86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전일 연고점을 갱신해 차익실현 원유가 나왔다”며 “유가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장 후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부각된 것도 하락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의지가 재확인되고 미국 원유 재고도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최근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전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매물을 팔면서 유가가 하방압력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의 구체적 협상 타결안이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더라도 중국 제품의 무역관세를 철폐하지 않고 상당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미국의 무역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중국 입장과 상반돼 관세 부과기한이 무엽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