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가 BBQ치킨을 미국 미식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의 경기장에서도 판매한다.
윤홍근 회장은 이번 BBQ의 미국 경기장 입점을 통해 BBQ를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
|
|
▲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
제너시스BBQ는 27일 미국 외식 서비스업체인 컴퍼스그룹의 레비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업무제휴를 맺었다.
레비는 미국 대형 운동경기장의 운영권을 지니고 있는데 제너시스BBQ가 레비와 제휴를 통해 이들 운동경기장에서 매장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제너시스BBQ는 올해 6월 조지아돔을 시작으로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경기장 32곳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경기장 등 미국 프로야구리그(MLB) 경기장 30곳, 미국 프로농구(NBA)경기장 30곳 등 모두 92곳에 매장을 열기로 했다. 제너시스BBQ는 또 125개 미국대학 캠퍼스에도 입점한다.
제너시스BBQ는 2020년까지 미국의 운동경기장 매장을 통해 3조2천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윤 회장은 “미국 내 경기장 매출만 2조4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기존 거리매장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매출효율이 높아 BBQ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너시스BBQ는 또 레비가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에도 가공육 제품을 독점으로 공급한다.
제너시스BBQ는 ‘숍인숍’ 형태로 매장도 만들어 2020년까지 미국점포를 1만개를 늘리려고 한다. 숍인숍은 매장 안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윤 회장은 "레비와 제휴를 통해 미국매출이 3조 원 수준으로 성장하면 2017∼2018년께 단독 식재료를 공급하기 전에 조리하는 시설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아비난티 레비 총괄 부사장은 “BBQ는 높은 명성을 갖고 있으며 이번에 경기장에서 판매할 음식들은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안겨 줄 것”이라며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두 회사는 미국 선두 브랜드로서 레비 외 다른 사업장에서도 확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006년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해 안착한 BBQ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종합외식사업 분야에 진출한다"며 "이번 계약은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다음에 공략할 시장으로 중국을 지목하면서 중국에 모두 1만 개의 매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유럽, 남미, 중동에서도 3만 개의 매장을 열어 2020년까지 모두 5만개의 매장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제너시스BBQ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매출 1912억8100만 원을 올려 전년에 비해 매출이 9.1%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1억 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40.1% 줄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1499%를 기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