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5시38분경 전남 여수시 오동도 동쪽 5km 앞 해상에서 494톤급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불이 나 해경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전남 여수시 오동도 부근 바다를 지나던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명이 구조됐다.
20일 오전 5시38분경 오동도 동쪽 5킬로미터 해상에서 494톤급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현장으로 구조반을 보내 구조작업을 벌여 선원 6명 가운데 4명을 구조했으나 나머지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진화작업을 벌여 4시간40여분 만에 불을 껐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박 안에 벙커-C유 등 약 500톤의 석유제품이 실려 있었지만 폭발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16척과 소방정 등 유관기관 함정 4척, 해경구조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구조활동을 함께 펼쳤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이 ‘선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라고 말한 것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