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와 여름 무더위로 신일산업의 주력제품인 공기청정기와 서큘레이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기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신일산업은 올해 공기청정기 등 다수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수익이 높은 서큘레이터의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일산업은 소형 가전을 생산하고 있는데 주요 제품은 선풍기, 서큘레이터, 이동식에어컨, 히터류, 주방과 생활가전 등이다.
이 연구원은 "초미세먼지가 사회재난으로 규정돼 학교와 관공서 등에 공기청정기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달청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일산업은 16.5~46.2m²(5~14평)대 소형 공기청정기를 주로 생산하며 올해 3분기 33~99m²(10~30평)대 대형 공기청정기를 출시해 학교와 관공서 등의 수요에 대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며 "여름 계절 가전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일산업의 서큘레이터는 실내 공기를 순환하는 냉방 보조제품으로 3~4미터에만 바람이 도달하는 선풍기와 달리 15미터 이상 도달하는 바람을 내보내는 제품이다.
이 연구원은 "홈쇼핑, 온라인 스토어 등 유통망이 확대됨에 따라 신일산업의 서큘레이터도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일산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46억 원, 영업이익 20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3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