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 출시를 앞두고 해외시장 공략에 온힘을 쏟고 있다.
조 사장은 G4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데 일부에서 갤럭시S6에 묻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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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 |
LG전자는 27일 스마트폰 주력상품 G4 출시행사를 오는 29일 열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G4 출시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조 사장은 28일부터 미국과 영국 등 6개 국가에서 잇따라 열리는 출시행사에 참석하며 해외시장에 집중한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5.3%를 기록해 이전 분기보다 점유율이 0.9%포인트 올랐다. LG전자의 점유율 순위는 삼성과 애플, 화웨이에 이어 4위다.
조 사장은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에 맞서 G4의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려고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G4의 경쟁모델은 갤럭시S6엣지라고 생각한다”며 “G4의 가죽커버 디자인과 고성능 카메라로 차별화를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의 G4 출시를 앞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에 비해 LG전자의 G4 출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이는 LG전자의 G4의 스펙이 일부 떨어지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G4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을 CPU로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스냅드래곤810의 발열이 심하다는 논란이 일자 하위 버전인 스냅드래곤808을 채용했다. 스냅드래곤808은 갤럭시S6 시리즈의 CPU 엑시노스7420보다 10% 정도 성능이 낮다.
G4는 금속재질의 갤럭시S6과 달리 플라스틱 외관에 가죽 커버를 사용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이를 놓고도 반응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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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G4' |
조 사장은 “G4의 천연가죽 디자인은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며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면서도 친숙하고 멋스러운 소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전자전문매체 테크놀로지텔은 “LG전자의 G4가 성능이 더 높은 갤럭시S6보다 비싼 가격을 책정하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플라스틱과 가죽 재질이 금속보다 더 가치있는지도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G4의 예상 국내 출고가는 89만 원으로 갤럭시S6의 85만9800원보다 높다. LG전자는 출고가를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영국 기술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G4의 높은 가격 책정이 실망스럽다”며 “LG전자가 공식 출시 발표에서 가격을 내릴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