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케어 디지털 자산투자 현황. <보험연구원> |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리비용과 의료비용이 줄어들고 보험사 수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아름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18일 ‘디지털화에 따른 미국 건강보험산업 변화’ 보고서에서 “미국의 헬스케어 지출은 국내총생산의 18%를 차지하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산업보다 디지털 개혁이 느린 편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브로커, 보험회사, 헬스케어 제공자 등 건강보험산업 이해관계자들을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인슈어테크(보험과 정보기술 결합) 회사들이 등장하면서 헬스케어의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헬스케어 관련 디지털자산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 디지털자산 투자액은 2018년 95억 달러로 이 가운데 미국의 디지털자산 투자 규모가 7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디지털결제, 언더라이팅(보험 심사) 자동화, 디지털보험 가입 등으로 보험 소비자는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종이 없는(페이퍼리스)’ 의사소통으로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디지털 환경을 중심으로 헬스케어산업이 발전하면서 관리비용은 최소 15%에서 최대 40%까지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에 물리적·기술적 제약으로 접근하지 못했던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고 보험 가입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며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게 되면서 의료비용도 35~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관리비용 및 의료비용 감소로 수익은 20~30%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의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국 보험산업도 디지털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