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미세먼지 등 한국의 대기 질과 관련해 공동조사를 하기로 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산하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항공우주국과 공동으로 제2차 ‘한국과 미국 협력 한국 대기 질 공동조사(KORUS-AQ)’를 추진하고 있다.
2016년 1차 조사가 항공 관측 위주였다면 2차 조사는 인공위성 관측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중국 미세먼지가 한국으로 유입된다는 논란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2차 공동조사는 2021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2018년 12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 본부에 가서 2020년 3월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 환경위성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8년 12월 업무협약을 맺을 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공동조사사업을 시작하자고 미국항공우주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사업 예산이 확정되고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공동조사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과 공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국 등 외국 대기오염 물질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자체적으로 측정·연구·분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