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자원혁신센터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의견을 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김 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것을 두고 중대한 기업가치 훼손행위에 직접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한 김동중 경영자원혁신센터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당시 경영지원실장이자 재무담당 책임자였다”며 “중대한 기업가치 훼손행위에 직접 책임이 있는 김 후보의 재선임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4조5천억 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김 센터장의 해임을 권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해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삼성바이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인 정석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권순조 인하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의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에도 반대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 후보와 권 후보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변경 후에 선임됐지만 분식회계가 반영된 재무제표를 제대로 감사하지 않아 회사의 기업가치와 평판을 훼손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14일 서스틴베스트도 김 센터장 사내이사 재선임과 정 교수, 권 교수의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월22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동중 사내이사 재선임과 정석우·권순조 감사위원 재선임 등을 논의한다고 2월27일 공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