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경북을 외국인들에게 적극 알리고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경북도청 관계자는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전에는 관광사업 자체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 마케팅, 콘텐츠 개발 등에 좀 더 무게를 실을 것”이라며 “해외 진출 기업의 연수단 유치, 국제 스포츠 관광 활성화, 환동해 크루즈 관광 마케팅 등 다양한 외국인 관광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북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인해 해마다 새로운 일자리 1천 개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관광호스트 20명을 육성하고 주민 주도형 관광사업체를 55개 이상 발굴한다. 관광 관련학과 졸업생과 관광업체를 연결해 청년인턴 70명의 일자리도 만들기로 했다.
이처럼 일자리를 마련하는 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쏠려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경북으로 돌려야 한다.
2017년 기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334만 명 가운데 경북을 방문한 인원은 2.6%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서울을 방문한 인원은 78.8%에 이르러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 지사는 경북이 충분한 관광 잠재력을 지녔다고 보고 외국인 관광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마케팅과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지사는 “한국 문화재의 20%, 세계문화유산 12종 가운데 4종이 경북에 있다”며 “해외 진출 기업 근로자를 경북의 관광객으로 유치하고 세계드론축구대회 개최 등 매력 있는 문화관광사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경북이 보유한 유형자원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입혀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지사는 경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한 명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홍보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5월 말 태국 방콕을 방문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길거리 캠페인, 관광 홍보설명회, 유력 여행사와 업무협약 등 마케팅활동을 진행한다.
1월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재일본 도민회를 찾아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일본 관광객 유치에 협조를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