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베트남 법인의 비용 지출 확대와 러시아 법인 회복세 둔화로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 목표주가 하향, 베트남과 러시아법인 실적 회복세 둔화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14일 10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 비용이 확대되고 러시아 법인의 할인율 조정에 따라 실적 회복세가 둔화됐다”며 “2019년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5745원에서 5600원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2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062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보였다고 공시했다. 2018년 2월 대비 매출액은 13.1%, 영업이익은 63.6% 줄어들었다. 

2월 실적 감소는 중국 법인의 실적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2019년 2월 중국 법인 실적은 매출액 331억 원으로 2018년 2월 비교해 25.5%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냈다.

조 연구원은 “2019년 2월은 중국 명절인 춘절 이후 재고 조정 및 판매물량 감소가 발생하는 기간이 2018년 대비 10일 가량 더 길었기 때문에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법인은 파이류와 스낵류 광고선전비 및 판촉비 등의 지출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러시아 법인도 2018년도 기저효과 때문에 실적은 개선됐으나 초코파이 할인행사가 축소되면서 매출액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오리온은 3개월 합산 연결 매출액은 5263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8%, 영업이익은 751억 원으로 28.3% 늘었다. 특히 중국 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8.5%, 영업이익이 81.3% 늘어났다.

조 연구원은 “2019년 1분기는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18년 1분기에 비해 5.9% 감소할 것”이라면도 “연간 매출액은 회복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69억 원, 영업이익 2821억75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79.5%, 영업이익은 162.7%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