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 세미나’에서 강연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기업의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수출입은행은 14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 세미나’를 열고 이라크 금융·법률제도를 놓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내 주요 건설·기자재기업 등 7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GS건설, KOGAS(한국가스공사), LS산전, SK건설, STX마린서비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세아STX, 한국항공우주, 한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효성중공업 등에서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수출입은행이 한국과 이라크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국내기업들에게 금융 조달 및 현지 법률제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라크는 국내기업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라크 경제재건 프로젝트 규모는 앞으로 10년 동안 모두 88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후세인 카라골리 ‘도이치뱅크’ 중동지역 담당자는 이라크의 정치와 경제상황 및 주요 투자유치 계획을 담은 2019년도 이라크 예산안을 설명했다.
도이치뱅크의 실제 금융사례를 토대로 국내 기업이 이라크에 진출할 때 적절한 금융조달 방안도 제시했다. 도이치뱅크는 2016년 초 이라크 석유가스 회사와 7500만 달러 규모의 8년 만기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 다운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변호사는 이라크 법률·규제 환경 및 해외투자법 개요와 함께 금융 조달 때 요구되는 신용보강장치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는 1794년 설립된 미국계 글로벌 법률자문사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에너지·인프라, 금융·재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세계 5위의 원유 매장국인 이라크는 최근 정치적 환경 개선을 통해 재건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정보 및 사례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