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 네 번째)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 다섯 번째)이 13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기본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광역시가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3일 인천 남동구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광역시와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및 원도심 재생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본협약을 맺었다.
동인천역 일대는 냉면거리와 헌책방거리가 있었던 인천의 경제·문화 중심지였지만 주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줄어들고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쇠퇴했다.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수차례 개발방식이 변경되며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토지주택공사와 인천시는 이번 기본협약을 기반으로 동인천의 역사·문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 지역을 ‘상업과 문화, 주거가 공존하며 활력이 넘치는 역세권 중심지’로 개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동인천역 북광장 북측(4352제곱미터)과 양키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송현자유시장(5337제곱미터) 일원에 문화·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을 건설하고 기존 북광장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지상부에는 새롭게 정비된 신규 광장을 조성한다.
토지주택공사는 협약 체결 뒤 내부 심의절차 등을 걸쳐 세부적 사업계획을 세우고 인천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사항을 협의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와 인천시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사업화를 위해 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하는 등 동인천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 마련을 꾸준히 논의해 오기도 했다.
박상우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통영신아조선소, 천안동남구청 및 청주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정책사업을 선도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및 이와 연계한 원도심 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