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을 4월에도 감축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힘을 받았다.
▲ 1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0.1%) 오른 5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0.1%) 오른 5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16달러(0.24%) 오른 66.74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관료가 이날 “4월에도 원유 감산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며 “산유량을 하루 1천만 배럴 밑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아 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산유국들은 올해 1월1일부터 6개월 동안 원유 생산을 하루 120만 배럴의 감축하기로 2018년 12월에 합의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정책을 완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은 유가를 배럴당 80달러까지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정전 사태로 줄면서 국제유가를 떠받쳤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로이터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9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