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B737-MAX8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B737-MAX8 기종의 운항을 13일부터 자발적으로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운항중단 결정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이스타항공의 경영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운항중단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기재 투입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B737-MAX8 항공기 운항을 13일부터 중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MAX8 항공기 2대를 리스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 기종을 두고 안전성 우려가 확산되면서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의 B737-MAX8 항공기 운항 중단은 최근 발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에 따른 것이다.
10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의 B737-MAX8 항공기가 이륙 6분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과 승무원 등 150여 명이 숨졌다.
이 사고와 함께 2018년 10월 발생했던 B737-MAX8 항공기 추락사고가 다시 조명되면서 이 기종의 안전성과 관련된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국적항공사 가운데 이 기종의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하고 있는 곳은 이스타항공이 유일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