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폴란드에 아프로파이낸셜 현지법인을 세워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폴란드에 진출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현지법인 ‘아프로파이낸셜 폴란드’를 세우고 영업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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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
최 회장은 20일 열린 개점식에서 “한국과 중국에서 얻은 노하우를 살려 폴란드문화에 맞는 맞춤형 금융을 차근차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폴란드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최 회장은 “폴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만큼 금융 관련 법률이 잘 정비됐으나 금융서비스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라며 “현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현지법인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아프로파이낸셜 폴란드법인은 자본금 137만 달러에 폴란드인 직원 25명을 채용하는 등 현지영업에 초점을 맞췄다. 대출금리는 수수료를 합쳐 연 60~66%로 폴란드 제2금융권의 평균 금리 60%와 엇비슷하다.
폴란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3.4%를 기록했다. 현지 대부회사도 400개 이상이나 되는 등 금융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최 회장은 아프로파이낸셜 폴란드법인을 통해 무이자대출 등 서비스 노하우를 폴란드시장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최 회장은 또 대부업뿐 아니라 자동차 할부금융, 아파트 모기지론, 카드영업, 저축은행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금융시장 성장성이 높은 동유럽 국가에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중국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되자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하려고 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1년 중국에 진출한 뒤 2012년 톈진에 첫 현지법인을 세웠다. 그뒤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선전과 충칭법인을 만들었다.
톈진과 선전의 현지법인은 지난해 흑자를 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충칭 현지법인도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