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이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열기에 힘입어 코스맥스의 고성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오리온이 성장할 때보다 코스맥스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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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이 회장은 중국사업의 고성장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2일 코스맥스를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최선호주로 꼽았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눈에 띄는 시장점유율 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에서 15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한류열풍이 한국 소비재 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오리온이 중국에서 고성장할 때보다도 더 빠른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화장품전문점, 온라인쇼핑몰, 드럭스토어 등 유통채널이 늘어나는 데다 중국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코스맥스의 수주물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올랐다. 코스맥스 주가는 22일 전일과 대비해 4.65% 오른 15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맥스 주가는 아모레퍼시픽 주식의 액면분할을 위해 거래가 정지된 데 따라 수혜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중국시장에서 수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코스맥스의 중국공장 증설에 온힘을 쏟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상하이공장을 증설했고 2013년 세운 광저우공장도 올해 증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코스맥스는 2016년 상하이에 색조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이 회장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마스크팩 생산설비도 올해 1분기에만 3대를 추가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마스크팩 생산설비 2대로 연매출 140억 원을 올렸다.
코스맥스는 중국성장 덕분에 2분기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코스맥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매출은 깜짝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국내매출은 전년에 비해 18.5% 늘고 중국매출은 49%의 고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코스맥스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2015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0.7배로 아모레퍼시픽(46.7배) 다음으로 높다. 제닉(40.3배) 한국콜마(36.5배) 에이블씨앤씨(21.1배)는 모두 코스맥스보다 주가수익비율이 낮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