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복구 움직임을 두고 실망감을 거듭 드러냈다.
가디언 등 외국언론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동창리 위성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망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조금 실망스럽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위성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관해 “판단하기에 너무 이른 보도”라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과 미국 대화는 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며 “지켜보고 1년 뒤에 알려 주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설이 있는 산음동과 동창리 일대에서 수송용 차량이 포착되며 국내외 정보기관과 연구기관에서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 결렬 뒤 군사도발을 준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와 미국 정책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7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해 정상가동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