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업황 침체의 영향을 받아 올해 반도체사업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츠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사업에서 매출 631억 달러(약 71조5천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지난해와 비교해 19.7% 줄어드는 수치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의 약 83%를 메모리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어 메모리반도체업황 악화의 타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 메모리반도체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미국 인텔을 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인텔에 선두를 내주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인텔의 올해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 늘어난 70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도시바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반도체기업의 실적이 올해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올해 세계 전체 반도체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7% 줄어든 4689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