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중국과 공동 인공강우 실험을 하기 앞서 자체 기술로 인공강우 실험에 나선다.
조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중국과 공동실험을 하기 전에 3월 안으로 먼저 인공강우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중국과 인공강우 공동실험을 올해 안에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중국과 공동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자국의 비상저감조치 시행현황을 공유하고 나아가 공동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세먼지 예보와 조기경보 시스템을 만들어 공동대응하기로 한 한중 환경장관 회담 합의사항 시행도 서둘러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알릴 수 있게 되고 정확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 장관은 바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수단도 동원하기로 했다.
도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살수차 운행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또한 학교나 공공건물에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기정화설비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저감효과를 검증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미세먼지를 향한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과감한 대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모든 부처의 협조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