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화장품사업의 영업이익 급성장이 한몫을 했다. 화장품사업은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매출 1조3019억 원, 영업이익 1785억 원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39.1% 증가한 것이다.
|
|
|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LG생활건강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을 1699억 원으로,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1675억 원으로 예상했다.
화장품사업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화장품사업은 1분기에 매출 6103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5%, 영업이익은 64.0% 성장한 것이다.
LG생활건강에서 화장품사업의 분기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화장품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화장품사업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에서 1분기에 47%로, 영업이익은 52%에서 61%로 각각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화장품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앞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의 올해 화장품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2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15일 중국인을 겨냥한 화장품 브랜드 ‘더사가오브수’를 출시하며 중국 화장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사업은 1분기에 매출 4159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 16.2% 성장한 것이다. 음료사업도 매출 2758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3개 사업부 실적이 모두 성장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4.3% 오른 93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