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5일 2019 터키 국제 원자력 발전소 써밋(INPPS)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협력 중소기업을 이끌고 터키 원전시장을 개척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재훈 사장이 4일 22개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터키의 도시 이스탄불로 떠났다고 6일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터키는 에너지 소비국인 유럽과 공급국인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터키를 한국 원전 기자재산업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 위해 이번에 시장 개척단을 꾸렸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KNP)와 함께 터키 시장개척단을 기획했다.
원전 기자재 공급사, 한수원의 유자격 공급자, 동반성장 협의회 회원사 등이 터키 시장개척단에 참여했다. 두산중공업 협력사 5곳도 참여했다.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는 한수원이 한국의 원전 기자재 공급사 29곳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출 전담법인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5일 시장개척단과 함께 2019 터키 국제 원자력 발전소 써밋(INPPS)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에서 “터키가 새롭게 건설하고 있는 아큐우 원전이나 시놉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국과 터키 사이 협력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터키 시장개척단 참가기업들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터키무역관의 ‘터키시장 동향 세미나’,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의 ‘터키 원전시장 현황 세미나’, 법무법인 지평의 ‘터키 법률환경 세미나’ 등 수출역량 극대화를 위한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했다.
2019 터키 국제 원자력 발전소 써밋에서 연결 프로그램을 통해 한 기업당 10여 개의 해외 바이어도 만난다.
터키 시장개척단은 7일과 8일 엔카(ENKA), 르네상스헤비인더스트리스(RENAISSANCE HEAVY INDUSTRIES), 젠기즈(CENGIZ) 등 터키를 대표하는 EPC(설계·조달·시공 통합)기업을 방문한다.
현지 EPC기업이 직접 품목 구매 과정을 설명하고 한수원 협력중소기업은 제품 소개를 하는 등 앞으로 터키시장 진출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이야기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원전산업계가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수원은 변함없는 노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19년은 터키에 이어 스페인, 베트남, 북미에 시장개척단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