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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의 1조 경제효과 잡기, 마케팅 경쟁 불붙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4-20 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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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2의 1조 경제효과 잡기, 마케팅 경쟁 불붙어  
▲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내한행사에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삼성전자 갤럭시 전시 부스에서 '갤럭시S6'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오브울트론(어벤져스2)’ 개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는 물론이고 수입차업체도 어벤져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어벤져스가 구매력이 높은 20~30대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고 이번 영화의 배경으로 서울이 등장하는 등 흥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통가는 어벤져스2 개봉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지난해 캐릭터와 완구 등으로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겨울왕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뉴 아우디 R8’을 비롯한 신차들이 오는 23일 개봉하는 어벤져스2에서 주인공들과 함께 등장한다고 20일 밝혔다.

‘2015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아우디의 고성능차 R8의 2세대 모델 뉴 아우디 R8은 어벤져스의 주인공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차로 등장한다.

이밖에도 3세대 TT의 고성능 모델 ‘뉴 아우디 TTS’,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 A3의 오픈탑 버전인 ‘아우디 A3 카브리올레’ 등도 영화 전반에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어벤져스2 촬영이 진행될 당시 ‘아우디 TTS 컴피티션’ 2대를 제공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또 촬영을 위해 내한한 조스 웨던 감독과 배우 크리스 에반스 등에게 아우디 A7, SQ5, Q5 등을 의전차량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유통가도 어벤져스2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디즈니코리아와 연계해 어벤져스2와 관련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본점 영플라자에서 어벤져스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형과  마스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행사장을 생동감있는 캐릭터 이미지와 소품으로 꾸몄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수제넥타이 브랜드 ‘메멘토모리’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 어벤져스 캐릭터 넥타이를 품목별로 500개씩 한정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영등포점 1층 명품관 광장에서 어벤져스의 등장인물은 물론이고 다른 유명 슈퍼히어로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슈퍼 히어로전’을 연다.

모두 100여 종 이상의 모형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20여 종의 실물 사이즈 모형 역시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도 어벤져스2 개봉에 맞춰 키덜트(유아적 취미를 가진 성인)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어벤져스 캐릭터 상품 특설매장을 마련하고 포토존도 꾸며놨다.

  어벤져스2의 1조 경제효과 잡기, 마케팅 경쟁 불붙어  
▲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애마로 등장하는 뉴 아우디 R8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진행된 어벤져스2 출연 배우들의 내한행사에 참여했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행사장에 갤럭시S6과 어벤져스 캐릭터를 적용한 갤럭시S6의 후면커버 등을 전시했다.

어벤져스2는 2012년 국내에서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어벤져스의 후속편이다. 올해 개봉할 영화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1편의 흥행으로 이미 국내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데다 원작만화로 두터운 원작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화 일부 장면을 서울에서 촬영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영화의 주요 출연진이 한국을 다녀가기도 했다.

영화업계 관계자들은 어벤져스2가 2009년 국내 관객 1300만 명을 동원했던 ‘아바타’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한다. 

현재 어벤져스2의 예매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겨울왕국이 관련 상품 판매로 5천억 원대의 내수시장을 새롭게 형성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벤져스2로 최소 1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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