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의 선호도 조사에서 2개월 연속으로 선두에 올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위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제쳤다.
▲ 리얼미터가 주요 정치인 12명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개월 연속으로 선두를 지켰다고 5일 밝혔다. <리얼미터> |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주요 정치인 12명을 놓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황 대표가 17.9%로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2019년 1월 조사와 비교해 황 대표의 선호도는 0.8%포인트 올랐다. 황 대표는 2019년 1월 조사에서 처음으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유 이사장이 13.2%로 2위에 올랐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후보자에 포함됐다.
리얼미터는 “유 이사장이 ‘없음·모름·무응답’ 유보층과 더불어 다른 민주당 쪽 주자들의 선호층을 고르게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이 총리는 11.5%로 조사돼 3위에 올랐다. 2019년 1월 조사와 비교해 3.8%포인트 하락했고 순위도 한 단계 떨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6%로 4위를 차지했다. 2019년 1월 조사결과보다 0.2%포인트 떨어졌고 순위도 한 단계 밀렸다.
5~9위를 살펴보면
박원순 서울시장(6.4%),
김경수 경남도지사(6.2%), 오세훈 전 서울시장(5.8%),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5%),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9%) 순이다.
그 뒤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4.8%), 심상정 정의당 의원(4.4%), 안철수 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2%)이 차지했다.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는 6.3%, ‘모름/무응답’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8%였다.
황 대표의 선호도 변화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도, 서울, 경기도·인천에서 주로 오른 반면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떨어졌다. 연령과 이념별로 보면 20대, 50대, 60대 이상과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30대·40대와 보수층·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유 이사장이 선호도 1위에 오른 세부 계층을 살펴보면 연령은 20대와 40대, 이념은 진보층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2월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