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과 미국 2차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매체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 위원장이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전용열차로 북한에 도착했다”며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오는 김 위원장을 맞기 위해 군중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오후 12시38분경 베트남 동당역에서 출발해 약 60시간30분 만인 5일 오전 3시8분경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초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중국에서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중국의 핑샹, 난닝, 창사, 우한, 정저우, 톈진, 탕산, 선양, 단둥을 거쳐 귀국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가 미국과의 합의 결렬과 관련한 내용을 보호하지 않고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과 공식친선방문을 함께 묶어 짧게 ‘성과적’이었다고만 알린 것은 북미 정상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평양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군대 간부와 북한 주재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들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따뜻한 귀국 인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