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박 영업지원 설계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자회사 DSME정보시스템,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포티투마루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선박 영업지원 설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인공지능으로 선박 발주문의 대응하는 시스템 개발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이 시스템은 선박 계약 이전에 선주가 요청하는 다양한 기술적 문의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통상적으로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들은 한 프로젝트당 수백 건에 이르는 기술적 문의를 조선사에게 한다. 보통 수일 내 또는 당일에 답변해야 하는 사례가 많다.

기존에는 답변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10만여 건의 자료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자료를 찾고 대응할 수 있다고 대우조선해양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시스템에 필요한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맥락과 의미를 파악해 과거 사례를 검색한 뒤 가장 적합한 내용을 선별해 제시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인적 자원을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할 수 있을뿐 아니라 일관성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어 선주들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은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