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라 3일 현재 중국 내륙을 관통해 북상 중이다.
김 위원장은 2일 오후 전용열차에 올라 베트남 국경을 넘은 뒤 중국 내륙을 최단 노선으로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
김 위원장은 베트남 일정을 마친 뒤 2일 오후 중국과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에서 전용열차에 탑승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현재 속도로 달린다면 5일 새벽에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베이징을 들러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런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려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일정이 빡빡한 데다 김 위원장도 베트남에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타고 60시간에 걸쳐 3500km가 넘는 철길을 달려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 갈 때도 최단거리를 선택했지만 3800km를 66시간에 걸쳐 이동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