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사회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더 힘을 쏟는다.
1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2019년 핵심사업으로 정규직 전환, 근무환경 개선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1월24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소, 경비 등 파견인력 1562명을 2019년 안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말산업 관계자가 근무하다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제주와 부산에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서울 사업장 현장시설도 개선한다. 시설을 짓는 데 모두 10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회사를 매개로 한 정규직 전환이 아니라 마사회 본사 직접고용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2018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며 "2019년은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미래 100년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깅조했다.
김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8년까지 시간제 경마직 5557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무기계약직 형태이긴 하지만 정부에서는 사실상 정규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마사회 본사의 정규직으로 전환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마사회는 2018년 무기계약직을 2017년 175명에서 대폭 늘려 2107명을 고용했다.
반면 2018년 정규직 수는 2017년 947명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공성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정책기획국장은 “마사회가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을 고용하려 한다면 용역 하청업체 지위와 달라질 것이 없다”며 “마사회는 본사 직접고용으로 정규직을 확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