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갤럭시S6r과 갤럭시S6엣지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 사장은 지난해 크게 낮아진 중국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갤럭시S6 제품군의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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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
삼성전자가 17일 중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한국과 미국 등 세계 20국에서 갤럭시S6과 갤럭시S6 동시판매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중국에도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의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중국시장 진출을 늦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까지 베이징 등 7개 대도시에 체험전시장을 열고 갤럭시S6 제품군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중국 전역을 돌며 갤럭시S6 제품군 론칭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스마트폰 론칭 대규모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삼성전자는 중국인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갤럭시의 이름을 영문에서 중문 ‘가이러스(盖樂世)’로 변경했다. 가이러스는 ‘세상을 행복으로 덮는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 힘을 쏟는 이유는 지난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아이폰6에 밀려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7.9%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4분기의 18.8%에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순위도 5위로 내려앉았다.
중국 순매출도 2013년 40조 원대에서 2014년 33조 원으로 감소했다. 순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생산법인이 판매법인에 제품을 넘길 때 발생한 내부매출을 제외한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애플은 당시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2.3%를 차지했다.
애플은 그뒤 성장을 거듭해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27.6%까지 끌어올렸다.
신 사장은 갤럭시S6을 7천만 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 사장은 지난 15일 “갤럭시S6의 초기반응이 좋다”며 “갤럭시S4가 세운 역대 최고 판매량 7천만 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이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국시장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미국, 인도와 함께 세계 3대시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