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이 13조 원을 넘어섰다. 경기 둔화 우려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월 회사채 발행액은 13조3139억 원으로 지난해 12월(8조5467억 원)보다 55.8% 대폭 늘었다.
회사채 가운데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5조8530억 원으로 2018년 12월(4600억 원)과 비교해 무려 1172.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간 일반회사채 발행액으로는 2012년 10월(6조4384억 원) 이후 6년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일반회사채 발행 목적으로는 운영자금 목적이 3조228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환자금 목적이 2조5160억 원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5년 초과 장기채가 3조8천억 원, 중기채는 2조530억 원이었으며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4조7500억 원으로 전체의 81.2%를 차지했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의 1월 발행액은 7조639억 원으로 지난해 12월(5조9100억 원)보다 19.5%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3790억 원으로 2018년 12월(2조1767억 원)보다 81.8% 줄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며 “시장금리 하락, 연초 기관투자자의 자금운용 재개 등도 함께 맞물려 1월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