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2-27 15: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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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 기술로 ‘MWC 2019’에서 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19 부대행사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GSMA Global Mobile Awards)’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최우수 혁신 모바일앱(Most Innovative Mobile App) 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26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최우수 혁신 모바일 앱(Most Innovative Mobile App)’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는 GSMA(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의회)가 주최하는 세계적 이동통신 분야 시상식인데 이 가운데 최우수 혁신 모바일앱 상은 전에 없는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 편의성을 지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기업에 주는 상이다.
2002년에 출시된 T맵은 1600만 명(월 평균 116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빅데이터 개념을 도입해 ‘구글 지도’보다 3년 앞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T맵은 17년 동안 쌓은 교통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별 이력을 패턴 정보로 생성해 예측 교통정보로 활용하고 있고 여기에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도 접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7년 9월 T맵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T map x NUGU)’도 선보였다.
T맵x누구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운전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 인근 주차장 등을 확인하고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또 음성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각종 주행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뉴스·기상·스포츠 정보 수신 △인기 있는 식당 찾기 △커피 주문 △차량 정체구간 ‘음악·라디오 듣기’ 추천 등 모두 20개 이상의 기능도 장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8년 2월 T맵에 V2X(차량·사물 통신)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잠재적 위험상황을 미리 알려 주는 서비스도 개발했다.
‘T맵 V2X’는 GPS 정보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앞서가는 T맵 이용 차량의 급제동을 감지하면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최대 1km내 뒤따르는 차량의 T맵 이용화면에 일제히 경고문구를 띄운다.
소방차와 구급차 등 응급차량의 앞 차량에 ‘길 터주기 알람’을 보내거나, 갓길 정차 차량에 접근하는 차량에 ‘갓길 조심 알람’을 보내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T맵 V2X는 월 평균 10만 건의 경보를 사용자에게 발송해 대형사고와 2차 추돌사고를 예방했으며, 2018년 모바일 기술 대상에서 V2X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T맵에 적용된 V2X와 누구 기술은 도로 및 고객 음성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 5G 기술을 결합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