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모바일금융계열사 ‘핀크’가 연동 금융기관을 대폭 늘린다.
핀크는 2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결제망 전면 개방 및 이용료 인하’ 정책에 발맞춰 연동되는 금융기관을 기존 7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정책은 공동 결제시스템 구축으로 핀테크기업이 현행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이용 수수료보다 90% 이상 낮은 비용으로 금융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뼈대? 한다.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 사장은 “금융위원회가 한정적 참여 대상과 높은 이용 수수료로 한계가 있었던 오픈 API의 벽을 허물어 모든 핀테크기업이 동등하게 사용하고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핀크는 앞서 API 연동과 테스트 개발을 모두 마친 상태로 전면 개방된 오픈 API 가운데 송금과 결제 기능에 집중해 계좌등록, 출금, 입금, 계좌실명조회 등 4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4월에는 계좌 관리 및 송금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해 내놓기로 했다.
핀크 관계자는 “금융결제망 정보제공기관에 포함되지 않은 우체국, 신협, 새마을금고 등도 연동된다”며 “핀크 앱 이용자들은 앱을 이탈할 필요 없이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