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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QM3 광고영상 이미지 |
르노삼성차가 공급불안을 겪던 QM3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QM3 열풍을 되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비교마케팅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는 4월부터 QM3를 르노 본사로부터 매달 4천대 정도씩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고 16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QM3 공급문제를 전면 해소하고 적극적인 판촉전략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QM3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소형 SUV로 유럽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QM3는 2003년 말 국내에 출시되자 세련된 디자인과 획기적 연비(18.5km/ℓ, 복합연비 기준)로 화제를 모았다.
QM3는 지난해 1만8천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인기가 좋아 스페인 현지공장으로부터 QM3의 국내 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QM3 월별실적은 최소 16대(2월)에서 최대 3971대(6월)까지 널뛰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QM3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지만 소형 SUV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인기몰이를 할지 주목된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출시해 매달 3천대 가까이 팔고 있고 현대차도 6년 만에 ‘올 뉴 투싼’을 출시해 1만1천여 대를 판매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비교 마케팅기법’으로 QM3의 판매량을 늘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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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 |
르노삼성차는 이달 초 페이스북에 수입차 미니(MINI)에게 'Mini야, 한판 붙자'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르노삼성차는 곧이어 폭스바겐 골프를 겨냥해 똑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르노삼성차가 폭스바겐 골프와 미니를 QM3의 경쟁자로 지목함으로써 티볼리와 올 뉴 투싼 같은 국산차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15일 페이스북 등 SNS와 지하철 삼성역에 마련된 디지털 미디어 터널(DMT)에 경쟁차종을 도발하는 영상을 올려놨다.
영상 속에서 QM3 차량들은 축구경기를 준비하는 듯 하나의 팀으로 구성돼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QM3는 “단 1리터의 연료로 붙어보자”며 연비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