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QLED TV 판매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퀀텀닷 올레드(QD-OLED) 패널 기반의 TV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TV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자 QLED TV 판매량은 향후 3년 동안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레드 TV와 비교해 판매량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 QLED TV의 2018년 출하량은 약 268만 대로 LG전자 등 경쟁사의 올레드TV 출하량 총합인 251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QLED TV 출하량이 2019년 468만 대, 2020년 706만 대, 2021년 902만 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올레드 TV 연간 판매량을 계속 웃돌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8K 고해상도 TV 등으로 QLED TV 라인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레드 TV의 세계 출하량은 2019년 340만 대, 2020년 600만 대, 2021년 71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0년 말에 퀀텀닷 올레드 TV를 QLED TV 라인업에 새로 추가하면서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확대하는 재편작업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퀀텀닷 올레드 TV는 QLED TV에 사용되는 퀀텀닷 패널과 올레드 TV용 패널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퀀텀닷 올레드TV 출시는 삼성전자 가전사업의 실적 증가세에 탄력을 줄 것"이라며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올레드 패널에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