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이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은 미디어사업의 성장 뿐 아니라 중간지주사 전환에도 의미가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무선, 미디어, 커머스, 보안을 4대 핵심사업으로 재편하면서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려면 각 사업포트폴리오들이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만큼 이번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은 미디어사업포트폴리오의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브로드는 2015년부터 2017년 동안 한 해 평균 영업이익이 1200억 원, 영업이익률(OPM)이 17%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분석됐다.
SK브로드밴드 지난해 영업이익 1800억 원을 만들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기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조건도 SK텔레콤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M&A)과 함께 향후 SK텔레콤에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한 작업이 지속되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