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올해 주력 진단시약의 판매 증가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씨젠은 2018년 안정적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임직원 수 증가폭이 제한적이고 주력제품 ‘올플렉스(Allplex)’를 도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수익성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50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3.82% 증가하는 것이다.
씨젠은 분자진단장비와 함께 진단시약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력제품은 소화기 감염증을 검사하는 올플렉스다.
올플렉스를 도입한 곳은 2017년 519곳에서 2018년 3분기 789곳으로 증가했다. 병원 등에서 올플렉스의 성능이 점차 인정받고 있어 올해도 고객사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직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적어 인건비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중진단시약의 미국 수출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씨젠이 미국 체외진단 장비기업 써모피셔사이언티픽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다중진단시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은 2020년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씨젠은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