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서귀포시에 위치한 옛 탐라대학교 자리에 미국 유명 대학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미국 2개 대학과 분교 또는 단과대학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 옛 탐라대 자리에 미국 유명 대학의 분교 유치 추진

▲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도는 세계 100위권 내에 있는 미국 2개 대학 외에도 미국에 있는 다른 3개 대학과도 계속해서 분교 유치에 협의하고 있다. 

옛 탐라대는 1997년 4년제 종합대학으로 설립됐으나 경영난으로 2011년 폐교됐다. 제주도는 2016년 6월 415억 원을 들여 탐라대 부지와 건물 10동을 사들였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탐라대 부지에 국내외 대학을 유치하려고 노력해왔다.

폴리텍대학, 세계환경대학원, 세계수산대학, 북경영화대학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학 이름은 아직 협상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유치가 확정되면 6월에서 8월 사이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