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 및 사용카드 수 추이.<한국은행> |
지난해 국내 거주가가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나고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카드 사용액은 192억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1% 늘었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017년 해외 카드 사용액(171억1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2870만 명으로 2017년보다 8.3%가량 늘어나면서 해외 카드 사용액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이 2017년 연평균 1130.5원에서 2.6%가량 낮아진 점도 해외 결제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도 6384만 장으로 2017년보다 15.6% 늘었다.
지난해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301달러로 1년 동안 3%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 해외 사용금액을 살펴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136억1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3%, 체크카드 사용액이 53억6천만 달러로 22.4% 증가했다. 직불카드 사용액은 2억4200만 달러로 2017년보다 20.7% 줄었다.
해외 카드 사용액에서 카드별 비중을 살펴보면 신용카드 비중은 2013년 69.5%에서 70.9%로 높아졌고 체크카드 비중도 같은 기간에 19.9%에서 27.9%로 올랐다.
반면 직불카드 비중은 2013년 10.6%에서 1.3%로 줄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