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미국에서 애플워치 100만 대를 팔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워치가 미국에서 온라인 예약구매를 시작한 지난 10일 하루 동안 약 100만 대가 팔렸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3일 보도했다.
|
|
|
▲ 애플워치 |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온라인 쇼핑 구매자 200만 명의 이메일 영수증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이는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기기의 1년치 세계 판매량을 뛰어 넘는 수치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OS)로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는 지난해 모두 합쳐 72만여 대가 팔렸다.
더욱이 이번 집계는 미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다른 출시국가들의 판매량까지 고려하면 전체 판매량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는 출시 첫 주말에 세계적으로 1천만 대가 팔렸지만 이는 정확한 비교대상이 아니다”라며 “더 정확한 비교대상은 다른 스마트워치이며 애플이 하루 만에 이들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슬라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들은 평균 1.3개의 애플워치를 주문했다.
|
|
|
▲ 팀 쿡 애플 CEO |
또 미국고객들은 저렴한 모델인 애플워치 스포츠를 가장 선호했다. 주문자의 절반 이상인 62%가 이 상품을 구입했다.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의 평균가격은 382.83달러다. 스포츠 모델 중에서 검정색 밴드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애플은 아직 구체적 판매집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사 파이퍼 재프리는 올해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800만 대, SA는 1500만 대, 글로벌 시큐리티 리서치는 4000만 대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