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제품 전략 스마트폰 ‘LG G8 씽큐’에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를 탑재함에 따라 서피스 사운드 디스플레이(surface sound display)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모니터에 서피스 사운드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 LG디스플레이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서피스 사운드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스피커를 없애 베젤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고 입체음향 효과도 줄 수 있다”며 “스마트폰 베젤 최소화 트렌드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피스 사운드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패널이다.
LG전자는 25일부터 개막하는 ‘MWC 2019’에서 서피스 사운드 디스플레이인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LG G8 씽큐’를 공개한다. 이는 스마트폰 최초로 서피스 사운드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6년 샤오미가 LCD 패널을 이용한 서피스 사운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음향 전달효과가 낮아 관심을 끌지 못했다.
서피스 사운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 베젤 크기를 최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사운드를 구현하기 편리하고 입체음향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 그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시장에서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패널을 공격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스마트폰 사운드 패널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서피스 사운드 디스플레이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노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는 패널 전체가 진동판이 돼 화면을 가득 채우는 음장을 형성할 수 있어 현장감을 높여준다”며 “앞으로 노트북이나 모니터시장으로 적용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