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하이자산운용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 등은 하이자산운용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에 제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불참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구체적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번 예비입찰이 처음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월 우리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을 먼저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해 DGB금융지주가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다.
1월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 운용자산(AUM)은 약 11조 원으로 업계 21위 규모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이날까지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
업계에서는 하이자산운용의 매각가가 1200억 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은 인수의향서를 토대로 적격 예비 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려 3월 말 본입찰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