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경기도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청>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을 밝히며 용인과 이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경기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를 놓고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곳, 제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곳,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에 조성돼야 한다”며 “경기도가 가장 최적지”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놓고 경기도 용인시와 이천시, 청주시, 구미시 등 지역이 서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지사는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를 결정할 때 국가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만큼 실사구시에 따라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기존 반도체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의 중심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며 “경기도는 정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건의를 계속 해왔고 2019년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기 지역 유치에 대비해 도가 마련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 내용도 소개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대·중소 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 및 전문인재 육성, 지역사회 복지 향상, 복합스마트시티 조성 등 모두 4가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이끌고 한국 반도체 부품·소재·장비에 국산화율도 높이기로 했다.
클러스터 안에 기업이 함께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협력사 구성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인재교육도 추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일자리와 주거·문화·교육이 함께 활성화하고 에너지 절감과 환경, 안전, 교통이 첨단기술로 관리되는 복합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로 방향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