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리홈쿠첸 대표가 전기레인지사업을 리홈쿠첸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리홈쿠첸이 전기레인지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최대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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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희 리홈쿠첸 대표 |
이 대표는 신제품 개발과 기업간거래(B2B)시장 공략으로 성장을 이어 나가려 한다.
유진투자증권은 13일 리홈쿠첸이 올해 1분기 전기레인지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최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홈쿠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102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전기레인지사업이 82.9% 증가한 5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성장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또 리홈쿠첸의 전기레인지사업 매출이 지난해 140억 원에서 올해 223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한 후 전기레인지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이라이트 방식, 하이브리드, 인덕션 방식까지 전기레인지제품의 풀 라인업을 갖췄다.
인덕션 방식은 열전도에서 유리하지만 유리나 뚝배기 등에 사용할 수 없다. 하이라이트 방식은 사용에 제한이 없지만 가열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전기레인지사업이 리홈쿠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전기레인지사업에서 매출 350억 원을 달성하고 2017년 매출이 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전기레인지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 전기레인지시장이 해마다 20~30% 고속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레인지시장 규모는 2010년 19만 대에서 지난해 약 30만 대까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전기레인지시장 규모가 4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전기레인지시장의 경쟁은 넘어야 할 과제다.
국내 전기레인지시장은 국내점유율 1위 지멘스, 밀레, 틸만 등 해외업체의 텃밭이었다. 여기에 밥솥 1위 업체 쿠쿠전자, 코웨이, 가스레인지 업체 동양매직, 린나이 등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업간거래(B2B)를 강화하고 있다.
리홈쿠첸은 올해 상반기 국내 최초로 세미프리 인덕션 방식을 이용한 전기레인지를 출시하기로 했다.
세미프리 인덕션 방식은 하이라이트와 인덕션 방식이 결합돼 두 방식의 장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된다.
리홈쿠첸은 지난해 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4천 대가 넘는 전기레인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2016년 준공된다.
윤 연구원은 “리홈쿠첸은 전기레인지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며 “전기레인지사업이 앞으로 리홈쿠첸 실적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