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봄철 해빙기를 앞두고 건설현장 안전점검과 교통 시설물을 점검한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3월29일까지 도로와 철도, 공항, 아파트 등 전국 586개 건설현장을 놓고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에는 국토부 본부와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산하기관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411명의 점검인력이 투입된다.
해빙기에 취약한 굴착공사와 사고위험이 높은 공사를 향한 안전조치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임시 시설물 설치상태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특히 586개 건설 현장 가운데 58개 건설현장은 불시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국토부는 18일부터 4월19일까지 두 달 동안 ‘2019년 국가안전 대진단’을 벌여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교량, 터널, 철도, 댐, 항공, 주택 등 국토교통 시설물 3792개소도 점검한다.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도로공사, 철도시설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6개 산하기관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팀을 꾸려 시설을 둘러보기로 했다.
안전진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 주체의 자체점검방식을 탈피해 이번 점검부터는 전문가 합동점검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 국가안전 대진단의 점검결과는 점검자의 실명과 함께 공개된다. 국민이 주변시설의 위험요인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적사항뿐만 아니라 개선조치도 국토부와 산하기관 홈페이지에 올린다.
국토부는 안전 대진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책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전광판과 공항 여객터미널 안에 홍보영상을 방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기술적 안전점검뿐 아니라 이용자의 관점에서 불편과 손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진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