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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 ||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008년 민주당내 대선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밀려 대통령의 꿈을 한번 접었다.
그는 절치부심하고 다시 한번 대선에 도전하는데 민주당 내부에 유력한 경쟁자를 찾아보기 힘들어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2일 선거캠프 홈페이지인 ‘뉴캠페인’ 사이트에 출마선언 동영상을 공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분 남짓의 동영상에서 “미국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가진 자들에게만 유리한 실정”이라며 “나는 평범한 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임금인상, 소득불균형 완화 등을 내세워 중산층 재건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정부 경제정책의 연장선인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오바마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어 클린턴 전 장관이 새로운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NN방송이 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지율은 45%로 반대 5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탁월한 장관이었고 나의 친구”라며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클린턴 전 장관이 공화당의 견제에 맞서 오바마정부 정책기조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기 오바마정부 때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딸 첼시 클린턴은 잡지 인터뷰에서 “여성 대통령이 배출되면 미국이 남녀 기회균등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클린턴 전 장관을 지원사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영부인 출신 첫 상원의원이고 대통령에 오를 경우 미국의 첫 여성대통령이자 부부대통령이 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에서 상원의원과 장관을 거치며 독자적으로 ‘정치인 힐러리’로 대중들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CBS가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의 81%가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에서 지지하겠다고 밝혀 2위에 오른 조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율 47%를 크게 앞질렀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갖춘 가운데 공화당 쪽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특히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치 관계자들은 부시 전 주지사가 곧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과 부시 전 주지사가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24년 만에 클린턴 가문과 부시 가문이 대권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1992년 대선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아버지 부시)을 꺾고 대통령에 오른 적이 있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부시 전 주지사의 가상대결 결과는 클린턴 전 장관이 54:40을 부시 전 주지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