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 2분기부터 유가 하락과 액화천연가스(LNG) 세제의 개편 영향으로 비용이 줄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 목표주가 상향, 유가 하락과 LNG세제 개편으로 흑자전환

▲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한국전력 주가는 3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유가 하락 추세로 LNG 수입단가가 하락하고 있으며 4월부터 LNG 관련 세재 개편의 영향으로 LNG 원가는 1톤당 6만8400원 내릴 것”이라며 “앞으로 LNG 단가와 계통한계가격(SMP)이 추가로 대폭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계통한계가격은 한국전력이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입하는 가격으로 거래시간별로 전력 생산에 참여한 발전원 가운데 가장 비싼 발전가격으로 결정된다. 계통한계가격을 결정짓는 대부분의 연료원은 LNG다.

강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을 감안하면 계통한계가격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전력 구입단가는 낮게 잡아도 킬로와트당 10원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계통한계가격이 킬로와트당 1원 떨어지면 비용은 1500억 원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3월 발표될 전기요금 개편안에서 요금 인상이 큰 폭으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은 2019년에 매출 61조3700억 원, 영업이익 2조94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