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5G 스마트폰과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등과 함께 갤럭시A와 M시리즈 등 새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스마트폰사업에서 재도약의 계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 포화로 길어진 교체주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원인"이라고 바라봤다.
2018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4.9% 줄어든 3억7500만 대에 그치며 5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같은 기간 5.5%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5G 스마트폰과 접는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기술 경쟁력에서 우위를 증명하며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올해 라인업을 재정비해 출시하고 있는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도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반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선도 지위를 회복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서도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올해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5G 스마트폰과 접는 스마트폰 출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아이폰 판매량을 늘리는 데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화웨이는 접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와 오포는 인도 등 신흥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19년은 5G 스마트폰과 접는 스마트폰으로 큰 하드웨어 변화가 나타나는 해"라며 "신기술 도입과 디자인 변화가 스마트폰 소비심리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