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당권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의원(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주호영, 심재철, 정우택 의원이 10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한 뒤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 심재철 의원, 안상수 의원,
정우택 의원,
주호영 의원 등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6명이 전당대회 일정이 연기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압박했다.
홍 전 대표를 제외한 후보 5명은 10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긴급회동을 하고 2월27일 있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홍 전 대표는 긴급회동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전화통화로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혀 공동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당대표 후보들은 공동입장문에서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 공원 등 야외에서 진행해도 무방하다”며 “연기가 결정된 후에는 단 한 번도 거치지 않은 룰 미팅을 열어서 세부적 내용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관련 결정이 있을 때까지 전당대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 전 서울시장은 10일 예정됐던 4건의 언론 인터뷰와 11일 충남지역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등록은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