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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
비스트 포미닛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에 변경 상장됐다.
박충민 대표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계기로 중국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홍보관에서 신규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 큐브 엔터테인먼트 박충민 대표와 임직원, 그리고 포미닛, 비스트, 지나, 비투비, 노지훈, 김기리, 신지훈, 씨엘씨 등 큐브 소속 연예인들이 함께 했다.
박 대표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홍승성 회장을 비롯해 밤낮으로 수고한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면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홍승성 전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08년 4월 설립했다. 현재 박충민 대표가 가수들의 트레이닝과 음반 발매 등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과거 가수 디바와 지오디, 백지영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2008년 홍승성 회장이 큐브를 설립하자 기획이사로 참여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전체 매출 가운데 54%가 비스트로부터 나오고 있다. 포미닛(15%), 비투비(9%), 지나(3%)가 뒤를 잇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국내 매출 비중은 71%에 이른다. 해외에서 가장 매출이 많은 국가는 일본(15%)이다. 특히 비스트와 비투비의 경우 일본 현지에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142억 원의 자금을 신인 연예인 발굴, 연습생과 소속 가수 트레이닝 시설 확충, 해외시장 진출 등에 활용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특히 중화권시장 진출에 중점을 두고 중국 본토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위해 현지기업과 제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룹 내 아티스트 한명한명을 브랜드화하고 체계적인 내부제작 시스템으로 신곡을 월 평균 1회씩 발표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의 케이팝 수요를 충족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35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225원(6,02%) 내린 것이다. 시가총액은 880억 원을 기록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우리스팩(SPAC)2호와 합병했다. 합병 뒤 지분은 IHQ 36.05%, 큐브엔터 설립자인 홍승성 회장 15.09%, 유니버설뮤직 8.0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42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경쟁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매출 285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업계 1위인 SM엔터테인먼트는 매출 2077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